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거래 종목 10개부터

대체거래소(Alternative Trading System, ATS)는 기존의 공식 증권거래소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주식, 채권, ETF 등 금융상품의 거래 플랫폼입니다.

 

우리나라에서는 2025년 3월 4일, 첫 번째 대체거래소인 '넥스트레이드(NEXT)'가 출범할 예정입니다.

 

 

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기존 한국거래소(KRX)의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경쟁 체제로 전환됩니다. 이를 통해 거래비용 절감, 거래 체결 속도 향상, 다양한 주문 방식 도입 등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

 

특히,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시간이 확대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가능해집니다. 이는 기존 거래시간보다 5시간 30분이 늘어난 것으로,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.

 

또한, 새로운 주문 방식으로 최우선 매수·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매매하는 '중간가 호가(Mid-Point Order)'와 시장 가격이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로 전환되는 '스톱 지정가 호가(Stop Limit Order)' 등이 도입될 예정입니다.

 

초기 거래 종목은 10개가량으로 시작해 출범 후 4주간 매주 거래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800여 개 종목으로 늘릴 계획입니다.

 

투자자들이 증권사 HTS나 MTS에서 거래 시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 중 더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집행해야 한다.

 

 

키움증권에서는 자체 개발한 자동주문전송(SOR) 시스템을 구축하여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. 이 시스템은 투자자들의 주문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배분해 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.

 

 

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여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